에너지 관련주 순환매 유입

이라크 전운이 고조되며 연일 유가가 치솟자 에너지 관련주로 순환매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10일 거래소시장에서는 호남석유ㆍS-Oilㆍ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호남석유는 이날 SSBㆍ모건스탠리증권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몰린 데 힘입어 지난 주말보다 1,400원(5.71%) 오른 2만5,900원에 마감됐다. S-Oil과 한국가스공사 역시 외국인 매수세로 각각 6.13%, 8.26% 올랐다. 호남석유는 원유 급등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 가격 상승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다 지난 주말 외국인 매물로 하한가에 근접한 12.50% 떨어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S-Oil은 석유정제 부문의 마진 향상에 힘입어 수익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과 고 배당주라는 점이,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를 독점 공급하는 공기업이라는 점이 메리트로 평가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전쟁이 끝나도 유가가 쉽게 진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관련주로 매기가 몰리고 있다”며 “S-Oil과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방어주라는 특성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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