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과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금액이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종합주가지수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식시장이 트리플 신기록을 쏟아냈다.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자 고객예탁금은 전일대비 865억원 늘어난 5조8,55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시장이 개설된 이후 사상최고치로 지난달 23일 기록했던 종전최고치 5조8,434억원보다 125억원 많은 것이다.
이와함께 간접투자가 인기를 끌면서 7일자 주식형 수익증권의 수탁금액도 전일대비 1,685억원 늘어나 역시 사상최고치인 13조7,927억원을 기록했다.
풍부한 시중자금을 바탕으로 주가지수는 8일 7.83포인트 올라 지난 97년 9월19일이후 최고치인 681.19포인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은 3년 만기 회사채 유통금리가 전일대비 0.13%포인트 내려 7.56%를 기록했으며 3년만기 국고채 금리도 0.18%포인트 낮은 6.33%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시중금리하락→자금의 증시유입→주가상승→채권가격상승(채권금리하락)의 선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며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주식투자자금이 재차 유입되면서 유동성장세에 힘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용운 기자 DRAG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