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준 아워홈 대표이사(사장)가 취임 4개월만에 퇴임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아워홈 대표로 선임된 김태준 사장이 6월 초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아워홈은 올해 들어 6개월 사이 두 차례나 대표이사를 갈아치운 것이다.
김 사장은 1986년에 제일제당에 입사해 지난해까지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비비고 등 다수 인기브랜드를 개발한 식품·외식 분야의 마케팅 전문가이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외식과 간편가정식 시장의 전문가로 불리는 김사장의 갑작스런 경질조치가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막내딸인 구지은 부사장과의 불화설 때문이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구지은 부사장의 경영 승계가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김 사장의 전임자인 이승우 전 대표도 지난 1월 임기를 2년 남겨 놓은 상태에서 돌연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김태준 대표의 퇴임에 대해 “아주 최근의 일”이라면서도 “현재 상황에서 어떠한 것도 결정된 바 없으며, 공식발표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