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무역흑자 5개월 연속 호조

7월 무역흑자 182억유로...경기회복 조짐 더욱 뚜렷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은 17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7월 무역수지 흑자가 182억유로(약 27조원)로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무역수지 호조는 유로존이 장기간의 경기 침체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 무역수지는 지난 3월 225억유로의 큰 폭 흑자를 낸 데 이어 4월 141억유로, 5월 145억유로, 6월 165억유로의 흑자를 기록한 상태다.

EU 28개 회원국 전체의 7월 무역흑자도 6월(90억유로)에서 104억유로로 증가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980억유로의 무역흑자를 찍으며 존 무역흑자를 견인했다. 네덜란드가 뒤를 이어 280억유로, 아일랜드가 186억유로의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유로존 2대 경제국인 프랑스는 같은 기간 380억유로 적자에 허덕이며 대조를 보였다. 영국도 317억유로의 무역적자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