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트리플위칭데이 추가 프로그램 매물 나올수도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시장 분위기가 위축되면서 추가적인 매물 부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통위의 콜 금리 유지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시장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만기일 역시 추가적인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8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850계약을 팔아치우며 229억원에 달하는 차익 매물이 쏟아졌다. 또 387억원 규모의 비차익 매물 역시 오전 내내 상승분위기를 이어간 주식시장을 하락세로 이끌었다. 콜 금리 인하 보다는 유지에 무게에 실리면서 향후 주식시장의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외국인의 매도심리를 유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로 예정된 트리플위칭데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주식시장이 다소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승훈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론상으로 계산할 경우 매도차익잔고와 매수차익잔고 차이가 2,728억원에 달하는 만큼 매수 우위가 가능하다”며 “하지만 과거 차익잔고 중 청산되지 않고 유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매수차익잔고 중 올들어 3,000억원 가량이 청산되지 않고 머물고 있는 점과 매도차익잔고중 지난 6월 만기일에 청산되지 않은 6,000억원의 바닥 잔고가 있었던 것을 고려할 때 이번 만기에서도 이 수준의 바닥잔고가 유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대략 2,000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지환 세종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순수차익잔고가 2,728억원으로 트리플위칭데이 당일에는 프로그램 매수 유입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매도와 매수차익잔고중 청산되지 않고 바닥잔고를 형성해온 규모를 감안할 때 매도물량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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