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이후 증시 '맑음'… 비중 확대"

<한국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이번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는데다 다음달 이후 증시 전망이 밝다며 점진적으로 주식 비중을 늘릴 것을 권했다. 김세중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가 안정세를 다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국내 증시가 바닥권에 다가섰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S&P 500 지수가 연일 하락하면서 주봉상 추세선 하단에 접근했는데 앞으로 더 내리기보다는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가 유가 급등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약세를 보였지만 중국의 역할에 힘입어 장기적으로는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하락세는 과도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또 11월 이후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실적 전망 상향 가능성과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 자금 유입세 지속, 계절적 요인 등으로 좋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3.4분기에 시장 예상 수준 실적을 발표하는데 그쳤지만 그래도 2.4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한 점을 확인시킨 데다 일반적 시각보다 밝은 전망을 내놨다는 점에서 기대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만간 내년 기업 실적으로 관심이 몰릴 텐데 영업이익 증가율이 올해2%에서 내년에는 15.6%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통상 4.4분기에 배당을 노린 자금이 들어오며 주가가 강세를 보인 점 등도 낙관적 시각을 갖게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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