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20일 오전 7시 현재 전남·경북 등 남부지방의 국지적 호우로 논 2,586HA에서 익고 있는 벼가 대부분 쓰러져 해당지역에서는 10%안팎의 감수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수확기 벼가 쓰러진 지역은 전남이 고흥 991HA, 순천 147HA 등 1,670HA로 가장 넓고 경남은 남해 115HA, 사천 109HA 등 717HA, 강원이 789HA, 경북이 410HA로 현재도 계속 비가 내려 감수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벼가 완전히 논바닥에 쓰러지면 10~15% 감수된다』면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데 공무원과 공공근로자 군인들도 동원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가능하면 조기 수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북상중인 제18호 태풍 바트(BART)가 21일부터 한반도에 비바람을 몰고오면서 최고 200㎜이상의 많을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번 태풍으로 경기·강원지역에 비가 더 많이 왔으나 피해는 중·만생종 벼가 주종인 전남·경남지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오현환기자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