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총장] '당 기강잡기'

국민회의 한화갑 사무총장이 신당창당을 앞두고 당 기강잡기에 나섰다.韓총장은 2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로 열린 사무처 전체당직자회의에서 출퇴근 문제, 일처리 방식 등을 예로들며 당직자들을 질타했다. 韓총장은 『정당을 움직이는 숨은 힘은 당직자들로부터 나온다』면서 『당직자들의 당무수행 결과를 점검하겠다』며 당직자 기강확립을 예고했다. 韓총장은 또 『비록 정당이지만 경영면에서 기업적 측면을 생각해야 하며 월급과 활동비를 받고 있는 이상 노동생산성을 고려할 것』이라며 특히 당직자들의 좀더 합리적인 재정지출 등을 강조한 뒤 『앞으로 당직자들의 판공비 등을 투명하게 하고, 꽃값 하나라도 지출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자신은 당 경비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韓총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그간 무제한으로 써왔던 주요 당직자들의 판공비에 한계선을 짓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뒤 『총장 재임중 여하한 비용도 당비에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韓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회의의 각계 전문가 영입접촉설과 관련, 『결과적으로 언론이 당을 방해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며 언론보도에 불만을 표출했다. 韓총장은 당직자 회의에서도 『언론에서 영입대상으로 거론되는 인사들과 직접 접촉하지도 않았는데 언론이 반응까지 쓰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일부 입당 거명인사들이 「국민회의 입당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입당설을 부인하는 것을 염두에 둔 듯 『이들의 반응이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언론의 과열보도 자제를 촉구했다. /장덕수 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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