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길라잡이] 해외취업(3) -면접-

전화인터뷰 당황말고 침착하게 대응을

Q : 지난달 대학을 졸업하고 열심히 해외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어회화학원에서 만난 동료들과 함께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2년 넘게 준비, 미국의 한 회사 서류전형을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전화면접에서는 몇 마디 말도 못하고 낙방하고 말았습니다. 해외취업에서 면접준비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같이 공부한 친구들도 모두 막막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면접만 통과하면 합격인데 도대체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A : 해외취업 및 인턴십에 도전하고자 할 때 지원자들이 가장 궁금하고 답답한 것이 바로 이력서와 면접일 것입니다. 이력서 작성에 대해서는 방송과 언론보도를 통해 많이 접해왔지만 면접에 대해서는 영어에 대한 부담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미국 등 해외기업의 면접도 우리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해외 기업이 면접을 통해서 가려내고 싶은 것은 국내 기업과 마찬가지로 자사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해당 업무와 관련해서 얼마나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입니다. 따라서 해외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들은 면접을 보기 전 충분히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내용을 파악해야 합니다. 회사가 위치한 지역과 진행하는 사업들을 숙지하는 것은 물론, 구체적으로 어떠한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어떤 능력들을 중시하는지 등과 같이 회사에 대한 내용들을 정확하게 꿰뚫어봐야 합니다. 즉, 채용공고(Job description)의 내용과 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면접에 있어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전화인터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해외 취업의 경우 면접을 보기 위해 직접 그 나라를 입국하기도 힘들뿐더러 취업 관계자가 한 명의 사원을 뽑기 위해 외국 출장을 나오기도 힘들기 때문에 주로 전화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이 때 정확한 시간을 말해주지 않기 때문에 상당수 지원자들은 갑자기 받은 전화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낙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해외기업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시간이 퇴근길, 식사 중이라도 그러한 상황에 연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임해야 합니다. 그것이 얼굴을 마주 대하지 않은 상대방에게 취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보여주는 가장 큰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 시간을 피하고 편안한 시간에 인터뷰를 하고자 다시 연락 줄 것을 바란다면 고대하던 해외취업의 기회는 다음 사람에게 넘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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