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살아남에도 여전히 싸늘한 상황의 미국내 고용 시장에도 뜨는 직종은 있다.
미 경제 전문사이트 CNN 머니는 최근 지정학적, 경제ㆍ정치적 트렌드에 편승해 취업의 기회를 노릴만한 직종군을 소개했다.
CNN이 밝힌 우선 올해와 내년 미국에서 잘 나갔고 나갈 직종은 헬스케어, 농업, 에너지, 소매금융, 보험, 보안 분야. 구직 알선 사이트 몬스터 닷컴의 북미 담당자 스티브 포거젤스키는 헬스케어의 경우 지난 6개월간 구인 등록이 30% 가량 늘어났다며 수요가 특히 많은 간호사 외에도 영업이나 회계, 연구원 등 다양한 관련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베이비 붐 세대들이 고령화를 맞고 있어 헬스케어는 물론 의약 조제와 같은 제약 관련 분야가 각광 받고 있다는 게 구직알선 업체 첼린저의 귀띔이다.
이밖에도 최근 차세대 에너지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에너지 연구개발직은 물론 마케팅, 영업, 회계 등의 분야에서 신규 채용을 대거 늘리고 있다. 또 테러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면서 사설 보안 요원뿐 아니라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정보기술(IT) 보안 전문가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
기업관련 부정스캔들이 잇따라 발생, 직원들의 부정ㆍ비리를 조사하는 내부 감시 직도 새롭게 수요가 늘고 있는 분야다. 아울러 정전이나 재난 등의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직도 유망 직종으로 꼽히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