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꺾기(구속성예금)」에 대한 감독당국의 특별조사가 25일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정부가 은행들의 대출금리를 인하토록 독려하고 나선데 이어 기업을 상대로한 꺾기에 대해서도 강력 근절 의지를 표명하고 나선 것이다.24일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의 꺾기를 근절키 위해 25일부터 은행영업점에 대한 특별 임점검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금감원은 임점검사 결과 부당한 꺾기 사례가 적발될 경우 관련 임직원을 엄중 문책키로 했다.
금감원은 또 은행영업점에 대한 임점검사와 함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꺾기 수취 실태를 현장 방문 조사, 관련 사실이 드러날 경우 해당 은행에 즉시 시정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이와관련, 금감원은 최근 전은행 검사부장 회의를 소집, 구속성 예금 수취행위 근절을 위한 자체 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수취 관련자를 자체 징계하는 기준을 마련, 금감원에 제출토록 했다.
한편 일부 시중은행들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특별 예대상계를 실시토록 하는 공문을 각 부점장에 보내는 등 꺾기조사를 앞두고 자체적인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김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