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각 구단이 올해 경영목표 가운데 1순위를 어린이 회원 확대로 잡고 있다.각 구단 회비를 크게 내리거나 아예 없애고 입장료를 받지 않는 등 「공짜 서비스」를 늘려 어린이회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두산베어스는 3만원이던 가입회비를 1,000원으로 내렸다. 어린이회원에 대한 입장료도 종전에는 할인해주던 것을 아예 받지 않는 쪽으로 추진하고 있다. 두산은 이런 방식으로 올해 1만4,000명을 더해 모두 3만명의 어린이회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롯데는 가입비를 없애고 입장료도 전액 무료로 하는 파격적 조건을 제시, 지난해 300명에 불과했던 어린이 회원을 1만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삼성라이온즈와 현대유니콘스는 회비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삼성은 종전 2만원씩 받던 회비를 1만원·1만5,000원·2만원 등 3가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현대도 3만원이던 가입회비를 2만원·2만5,000원·3만원 등으로 차등화했다. 삼성과 현대는 무료입장 대신 입장료를 대폭 할인해주고 회비에 따른 회원선물의 질을 높여 어린이회원을 우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