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60주년 되기 전에 정신대 문제 해결을"

정대협, 8.15기념 평화주간행사 열려

"해방 60년이 오기 전에 정신대 문제해결의 획기적 전환점이 필요합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상임대표 신혜수)는 11일 정오 일본대사관 앞에서 회원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619회 수요집회를 열고 이날부터 14일까지 `해방 59주년 평화주간 선포식'을 가졌다. 정대협 회원과 대만 위안부 할머니 2명과 재미교포 2, 3세 모임 `keep' 등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노환과 질병 때문에 살아남은 위안부 할머니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해방 60주년이 오기 전에 정신대 문제해결의 획기적 전환을이뤄내자"고 주장했다. 정대협 강주혜 간사는 "대만은 정부차원에서 평화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데 비해 우리는 모금을 통해 건립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평화주간을 통해 시민들에게 정신대문제의 중요성을 알리고 현재 추진 중인 `전쟁.여성.평화 박물관'건립기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대협이 주관하는 `해방 59주년 평화주간' 행사는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12-13일에는 서울 광화문 일민미술관에서 오후 1시부터 `전쟁.여성.인권 영화제', 마지막날인 14일에는 오후 4시부터 서울시청 광장에서 평화를 주제로 한 야외전시회와 문화공연 등 평화한마당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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