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의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하라`
SK그룹이 대대적인 `기업이미지 회복작업`에 들어간다.
SK의 한 고위관계자는 21일 “SK글로벌 사태로 인해 각 계열사들이 사업촉진을 위한 마케팅 광고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면서 “최근 땅에 떨어진 기업이미지를 회복하고 사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별로 각 사업팀과 홍보ㆍ 광고팀 등이 구체적인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룹 이미지 회복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는 SK글로벌 문제가 가닥을 잡고 최태원 회장의 재판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9월쯤”이라며 “이에 앞서 사업과 직접 관련된 광고 및 프로모션을 먼저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그룹 기업문화실 및 각 계열사는 이와 관련, `뉴(NEW) SK`이미지를 수립, 각인 시키기 위한 소비자 조사를 실시하는 동시에 광고 및 이벤트 계획 등을 펼친다는 계획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기업문화실 한 관계자는 “SK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관련 지침을 만들어 전 계열사가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는 상반기 내내 미뤄왔던 50억원 규모의 `SK주유소 왕대박 잔치`이벤트를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기업이미지회복`전략에 돌입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사업과 직접 관련된 광고 및 프로모션을 먼저 실시하고 이미지 제고를 위한 PR광고와 사회공헌사업은 8월말에서 9월경부터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SK텔레콤은 장애청소년 지원, 문화ㆍ예술 지원,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 부문에 대한 지출을 가을부터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계 3위인 SK그룹은 SK글로벌 사태로 인해 구직자 취업선호도에서 SK텔레콤이 지난 해 3위에서 12위로, SK㈜가 7위에서 47위로 각각 밀려났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