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산업경계 넘어 새 가치 창출할 것"

창립 30주년 맞아 '미래 도약 원년의 해' 선포...경영화두로 '자승자강' 제시

“산업간 경계를 넘어 새 가치를 창출하는 최고의 기업을 만들겠습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2일 ‘미래 30년으로 도약하는 원년’이라는 제목의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하 사장은 SK텔레콤이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는다고 전한 뒤 구체적인 경영방침으로 ▲기존통신사(MNO) 사업 경쟁력 강화 ▲신규사업 성과창출 집중 및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 ▲고객·사회와 함께하는 행복동행 2.0성장전략 등을 제시했다. MNO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 사장은 “마케팅 및 네트워크 운영 인프라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특히 ‘최고의 고객가치 지향’을 의사결정과 행동의 준칙으로 삼아 고객가치경영과 강력한 현장중심의 실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사업 성과 창출의 경우 그는 “인터넷TV(IPTV), 솔루션, 헬스케어 사업이 각각 회사의 성장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매진해야 한다”며 “기술기반 사업 성공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로 새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고객·사회와 함께 하는 ‘행복동행’ 성장전략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행복동행 2.0’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자회사와의 협업과 관련해서 하 사장은 한 차원 높은 역량 결집을 주문했다. 하 사장은 “SK하이닉스…SK플래닛과의 시너지 창출이 중요하다”며 “과거와는 다른 속도와 역량 결집으로 협업 수준을 한 차원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 사장은 올해의 경영화두로 ‘자승자강(自勝者强)’을 제시했다. 노자의 도덕경에서 유래한 말로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진정으로 강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