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6일 연속 상승..'역대 타이'(잠정)

코스닥시장이 16일째 상승세를 보이며 연속 상승일수 기준 역대 타이기록을 세웠다. 21일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671.53까지 급등했다가 오후 들어 조정을 받아 전일 대비 4.62포인트(0.7%) 오른 666.0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로써 10월31일 이후 1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999년 3월30일부터 4월21일까지의 최장 연속 상승기록과 타이를 이뤘으며 2002년 7월12일 668.20에장을 마친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5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끈 반면 개인과 기관은 136억원, 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오락.문화, 반도체, 비금속, 소프트웨어 등이 2~3% 이상 강세를 보였지만 제약과 유통은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려 NHN과 하나로텔레콤, 휴맥스, 동서, 다음등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LG텔레콤과 CJ홈쇼핑, LG마이크론, 파라다이스 등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도체 장비주는 업황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여 주성엔지니어링이 5% 가까이급등한 것을 비롯해 유니셈과 아토, 제일 등이 강세를 보였다. 디지털콘텐츠 업체 주가도 동반 급등해 올리브나인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블루코드와 포이보스도 각각 6%, 8% 초강세를 나타냈다. 또 코스닥지수의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우리기술투자와 한국기술투자, 제일창투,한미창투 등 창투사 주가도 3~5% 정도 올랐다. 한편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이던 10월 이후 상장된 새내기주는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등락이 엇갈렸다. SSCP, 온타임텍과 루미마이크로, 아이피에스, 인프라웨어, 실리샌드, 참테크,엘오티베큠은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덕산하이메탈, 하나마이크론, 아바코 등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별종목을 보면 인터넷 포탈업체인 KTH와 엠파스가 대장주인 NHN의 약세에도불구하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플래닛82도 엿새째 급등세를 이어갔으며 어드밴텍은 내년 본격적인 실적개선이기대된다는 국내 증권사의 평가에 힘입어 5% 이상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5개를 포함해 463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3개를 포함해 396개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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