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03년 제네바 모터쇼`가 국내의 현대ㆍ기아ㆍGM대우를 비롯, 세계 29개 완성차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4일 오전(현지시간) 개막됐다.
현대차는 292평의 전시공간을 마련, 컨셉트카인 OLV를 비롯해 12개 차종 21대의 차량을 출품했으며, 기아차는 223평의 전시공간에 신차인 대형세단 오피러스 등 양산차 9대, 컨셉트카 KCD-1 등 모두 12대를 선보였다. GM대우차는 새 회사 출범후 첫 해외모터쇼인 이번 행사에 170.9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 양산차 9대와 컨셉트카 1대 등 총 10대를 출품했다. GM대우는 지난해 11월 서울모터쇼에서 오토(Oto)라는 이름으로 공개한 컨셉트카도 스코프(Scope)라는 이름으로 해외에 처음 공개하고, 준중형 신차 라세티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유럽에 첫선을 보인뒤 오는 7월부터 유럽에 시판할 예정이다.
이번 모터쇼에는 김동진 현대차 사장,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 등 국내 경영진이 대거 참석, 본격적으로 유럽 수출 확대에 나선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