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중국국영 석유회사인 시노펙과 협력관계를 강화,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SK는 중국 베이징에서 12~13일 양사 고위 경영진이 참가하는 기술세미나를 열어 상호간 기술ㆍ인적교류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SK는 ▦공정운영 최적화기술 ▦에너지 절감기술 ▦독자 개발한 환경 촉매 등을 소개하고, 시노펙은 촉매제와 아스팔트 관련 기술을 SK에 제공, 양사간 기술협력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90년대 중반 정유사업의 중국진출을 중국정부의 반대로 접어야 했던 SK는 시노펙과의 협력을 강화, 중국의 WTO 가입으로 개방을 앞둔 중국석유시장에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2005년 중국시장 개방을 앞두고 시노펙과 인적교류를 늘려 생산시설을 마련하기 전에 중국시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노펙은 하루 213만 배럴의 원유정제능력과 연산 217만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한 중국 최대석유화학업체이자 지난해 367억 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중국 최대기업이다.
손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