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침팬치 게놈 비교 다국적 프로젝트 참여

생명공학연구원 우리나라가 일본ㆍ독일ㆍ중국 등 5개국이 참여하는 침팬지 게놈 프로젝트 국제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생명공학연구원은 최근 일본에서 열린 침팬지 게놈 프로젝트 출범 국제워크샵에서 프로젝트에 공식 참여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일본 이화학연구소 게놈과학종합연구센터가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중국과학원, 대만 중앙연구원이 참여하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도 참여를 추진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간과 게놈정보와 크기가 98% 이상 비슷한 침팬지 게놈을 분석해 이미 밝혀진 인간 게놈과 비교한 뒤 인간 지성과 지능이 어떤 유전적 차이에서 비롯되는지 알아낼 계획이다. 국제 컨소시엄은 우선 침팬지의 22번 염색체를 대상으로 각국이 분담해 게놈을 분석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인간과 침팬지 사이에 결정적 차이를 가져오는 유전 정보가 무엇인지 밝혀내기로 했다. 이는 이화학연구소와 막스플랑크연구소가 침팬지의 22번 염색체와 비슷한 인간의 21번 염색체 해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노하우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국제 컨소시엄은 또 알츠하이머병 등 침팬지에는 없고 인간에게만 발생하는 난치병이 어떤 유전적 차이에서 비롯되는지도 분석할 계획이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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