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50선 돌파엔 상당 시간 걸릴듯

주식형펀드 자금 4兆 몰려있어 일부 환매 가능성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의 성격을 감안할 때 코스피지수가 1,850~1,950선을 통과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23일 “신용잔고 등 수급불안을 유발할 수 있는 자금들이 크게 줄어든 상태여서 수급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지난 5월 이후 주식형 펀드로 들어온 자금 10조원 가운데 1,850~1,950선 사이에 4조원가량이 몰려 있어 원금보전이나 위험회피 성향이 강한 투자자의 경우 일정 부분 주식을 처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5월 이후 지수가 1,850~1,900 사이일 때 가장 많은 금액인 1조9,970억원이 유입됐고 1,900~1,950에서 1조8,990억원이 들어왔다. 그 뒤로는 1,700~1,750(1조8,660억원), 1,800~1,850(1조4,250억원)선이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경우 일부 환매가 나타날 수 있어 1,850~1,950에서 매매 공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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