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 평가 '총체적 부실'

집계등서 오류 1만6,400건… 답안지도 65만장 유실


SetSectionName(); 학업성취도 평가 '총체적 부실' 집계등서 오류 1만6,400건… 답안지도 65만장 유실 성행경 기자 sain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성적 조작’ 파문을 빚었던 학업성취도 평가 재조사 결과 1만6,400여건의 오류가 발견되고 답안지 65만장이 유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 조작 파문에 이어 채점오류와 답안지 유실 등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국가수준으로 치른 학업성취도 평가가 ‘총체적 부실 평가’였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0월 전국 초ㆍ중ㆍ고교에서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면 재조사한 결과 전체의 31.7%에 해당하는 총 1만6,402건의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오류 발생 유형으로는 집계오류가 9,198건(56.1%)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관식 채점 결과를 OMR카드에 옮겨 적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가 3,236건(19.7%), 성취기준 분류 오류 1,193건(7.3%), 입력누락 1,075건(6.6%) 등으로 나타났다. 성적 채점과 집계ㆍ보고뿐 아니라 전체 900만장의 답안지 중 65만장이 유실되거나 폐기돼 시험 사후관리가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과부는 답안지 유실 원인을 교사 전보, 교실 변경, 학교 리모델링 공사 등에 따른 교사들의 관리 소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험 성적 오류를 숨기기 위해 고의로 문제 답안지를 유실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장기원 교과부 기획조정실장은 “고의로 답안지를 폐기했다고는 보지 않으며 답안지를 3년간 보관해야 한다는 지침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교사들이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교과부는 성적 조작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도록 학업성취도 평가 관리체제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채점을 학교 단위에서 교육청 단위 일괄 채점 방식으로 전환하고 평가 결과는 전산시스템으로 자동집계한다. 초ㆍ중등학교 모두 표준화된 OMR카드를 사용하고 시험감독도 복수로 하게 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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