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시도한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1명은 자신의 질병 때문에 목숨을 끊으려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06년 8월∼2007년 12월 서울대병원, 서울시립 보라매병원, 일산 백병원, 아주대병원 등 서울ㆍ경기ㆍ강원지역 6개 병원 응급실을 찾은 손상환자를 대상으로 표본 심층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자살 시도 동기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는 ‘부모와의 갈등(29.5%)’, 20대는 ‘연인과의 갈등(34.3%)’, 30~50대는 ‘배우자와의 갈등(30대 32.1%, 40대 44.1%, 50대 23.6%), 65세 이상 노인은 ‘본인의 질병(35.9%)’의 비중이 가장 컸다. 2순위는 10대의 경우 ‘친구와의 갈등(14.8%)’, 나머지 연령층은 ‘우울증(9.9~19.9%)’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