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공매도 일제 점검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금융감독원은 오는 14일부터 5일간 증권예탁결제원과 증권회사 등을 대상으로 대차거래를 통한 공매도 현황에 대해 일제 점검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과다한 공매도 거래가 가격변동성을 확대해 시장안정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공매도(쇼트셀링)란 가격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저렴한 가격으로 재매입해 상환함으로써 차익을 얻는 거래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외국인이 전체 규모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공매도는 지난해 12월 2조3,000억원에서 지난달 말에는 3조1,500억원으로 157% 급증했다.
이처럼 공매도가 주로 외국인들이 사용하는 거래방법이라는 측면에서 최근 24거래일째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 매매에 앞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금감원이 증권사 등을 상대로 공매도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에 나서는 것은 주가 하락의 원인 중 하나인 외국인 공매도를 제한해 간접적으로 주가 하락을 줄여보겠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점검으로 차입 없는 공매도에 따른 미결제위험을 방지하고 공매도 표시의무 준수를 통해 정확한 정보가 시장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