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2차전지 관련주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들려오는 하이브리드카 출시 소식에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에코프로는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고, 엘앤에프는 한 달 만에 주가가 50%나 상승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시장은 전자업계의 노트북, 넷북 등의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자동차업계의 하이브리드카 출시로 공급처까지 확대되면서 향후 수 년간의 성장성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시장에 잇따라 나온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의 하이브리드카 출시 및 생산 계획은 관련업체들의 주가 상승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2차전지에 사용되는 양극활 물질을 생산하는 엘앤에프의 경우 2ㆍ4분기에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지난 달 23일 주가가 2만7,3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지난 14일엔 4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 달도 안되는 기간 동안 50%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또 에코프로는 지난 14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중 52주 신고가인 1만3,850원을 기록했고, 2차전지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테크노세미켐 역시 같은날 장중 1만9,2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종민 골든브릿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산업은 친환경주의 확산에 따라 전방산업 분야가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