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식품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연구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충청대 신산업지역 특화연구소를 대표회원으로 하고 ㈜빅스(대표 정준영), ㈜세진(대표 이명훈), 한국바이오농산㈜(대표 신정주), 청원청꿀(대표 김대립) 등 4개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전통식품기술연구회는 유향김치를 비롯해 한방간장, 향기강화벌꿀 등 전통식품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회는 세계 각국들이 자국의 전통식품 세계화를 통해 수출시장 개척과 함께 음식문화수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 반면, 한국전통식품의 산업화는 미진해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 전통식품 연구에 땀 흘리고 있다.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류열풍과 월드컵 개최이후 한국의 위상제고 등을 잘 살릴 경우 한국전통식품과 식문화의 세계화가 보다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연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활동의 핵심은 한방 또는 약리성 자생식물 등이 지니고 있는 약리적 기능성을 전통식품에 접목하는 것. 연구회는 이러한 기술을 토대로 유향김치, 한방간장, 향기강화벌꿀, 한방젤리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연구회는 올해 이들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활동을 마무리하고 2004년 회원기업 각 사가 연구결과를 토대로 제품생산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진이 유향김치를 사업화 하며 ㈜빅스가 한방간장을, 청원청꿀이 향기강화벌꿀을, 한국바이오농산이 한방젤리를 각각 제품화하게 된다.
이들 기업들은 현대화된 이들 전통식품을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에 공급하며 수출을 통한 매출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기술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충청대 도대홍 교수는 “젊은 층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스타일의 전통식품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며 “세계인의 입맛에도 맞는 음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한국의 전통식품 뿐만 아니라 한국의 음식문화를 세계 각국에 수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희윤 기자 hypark@sed.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