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철도공사 사장의 광명고속철역 폐지 또는 축소발언 이후 광명 역세권 일대 부동산 시장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고속철역 관련 문의가 잇따르는 등 집 소유자들과 매수 대기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현지에서는 현실성 없는 주장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부동산 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안동 신광공인중개사 강의원 사장은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없어 아파트 가격이 약보합세이긴 하다”며 “그러나 이는 8ㆍ31 부동산 종대책으로 인한 것으로 광명역사 폐지 또는 축소 발언으로 인해 가격이 내린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소하동 꿈과희망이있는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광명고속철역사가 지역의 여러 호재중 하나 이나 광명 일대 아파트 가격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며 “이미 고속철 시발역 자리를 용산, 서울역으로 내주고 연계교통망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역사 활성화가 안되는 등의 문제는 이미 일대 부동산 시장 가격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한편 역세권 개발, 경전철 사업 등은 변함없이 추진되고 있다. 고속철 인근에 총 59만평 규모의 광명역세권 개발을 위해 10월 중순부터 토지보상이 실시될 예정이다. 또 사업시행자인 주택공사는 연말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받는 것으로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공 관계자는 “아직까지 건교부로부터 역세권 개발계획변경에 대한 어떠한 지침도 받지 못했다”며 “기존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광명역세권내에는 단독주택을 포함 총 6,866가구가 들어서고 광명시에서 공연장을 포함한 음악밸리(4만3,000평)을 설립할 계획이다. 경전철 사업 역시 고려개발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구체적인 협약체결을 논의 중이다. 광명시 경전철 사업단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경우 착공은 내년7월, 완공 2010년 개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계 계획안은 안양시 관악역에서 출발해 광명역, 철산역 총 8개 정거장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로템이 우선협상 사업자 선정에 대한 소송을 제기해 10월 말께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그 결과에 따라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는게 광명시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