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12월 말 주택구입능력지수(K-HAI)가 전국 평균 68.5로 지난해 9월 말의 67.2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K-HAI는 통계청 가계소득통계를 바탕으로 산출되며 수치가 낮을수록 도시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줄었다는 뜻이다.
공사는 "지난해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주택구입 부담은 주택담보대출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의 감소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12월 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주택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2ㆍ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상승했으며 경남도 2분기 연속 올랐다. 반면 서울과 경기는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규모별로는 135㎡를 초과하는 대형주택은 하락했으며 135㎡ 이하 주택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