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발광다이오드(LED)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증가로 앞으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LED TV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LED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MLCC도 공급에 비해 수요 증가세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LED TV 시장 호조로 삼성전기의 올해 LED 매출은 지난해 대비 100% 상승한 1조8,99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1년 LED의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현재 늘어나고 있는 LED 수요를 볼 때 조금 이르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TV 및 휴대폰 시장에서 MLCC가 사용되는 제품인 LED TV와 스마트 폰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MLCC는 일본의 경쟁사 대비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도 고수익성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이 예측한 올해 MLCC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30% 증가한 1조3,569억원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2∙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9% 상승한 1조8,17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무려 101.7% 오른 2,401억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6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