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 소폭 상향

모건스탠리 54만 8,000원
투자의견 '비중확대' 유지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4만원에서 54만8,000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반적으로 외국인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시각이 불투명한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4일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올해 4ㆍ4분기와 내년 순이익 예상치가 당초보다 각각 6%, 3% 올라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4ㆍ4분기 영업이익이 3ㆍ4분기에 비해 감소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긍정적으로 봤으며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가 낸드 플래시메모리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양호하고 D램 업황 전망과 영업외이익이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또 “4ㆍ4분기에는 초박박액정표시장치(TFT-LCD)와 휴대전화 단말기 부문의 수익성이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안정될 것”이라며 “낸드 플래시와 DDR2 D램 등 메모리반도체 부문은 90나노 공정 이전에 따라 양호한 수익성을 예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맥쿼리증권이 지난 20일 “삼성전자ㆍLG필립스LCDㆍ삼성SDIㆍ삼성전기 등 대형 IT주들을 처분하고 LG전자와 엔씨소프트로 갈아타라”고 권고하는 등 외국계들은 아직 대체로 삼성전자에 대한 유보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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