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이상 장기 보험가입자 감소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생명보험사의 보험중도해약이 크게 늘어 2년 이상 보험가입자가 줄고 있다. 또 보험가입자 2명 중 1명은 1년 이내에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98회계연도(98년4월∼99년3월) 중 29개 국내외 생보사의 보험계약이 2년 이상 유지된 비율은 37.4%로 97회계연도(97년4월∼98년3월)에 비해 1.6%포인트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별로는 영풍매뉴라이프가 15.1%로 가장 많이 줄었고 이어 고합뉴욕 -12.1% 조선 -10.7% 제일 -10.0% 신한 -9.6%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호생명은 16.0%나 증가했고 두원생명과 삼신올스테이트생명도 각각 6.6%, 3.5% 늘어났다. 또 1년 이상 계약이 유지된 비율은 54.0%로 1년 전에 비해 3.1%포인트 높아져 다소 개선됐다. 특히 외국사들은 국내사보다 보험유지율이 월등히 높아 1년 이상 유지율은 71.5%, 2년 이상 유지율은 56.6%에 달했다. 보험모집인인 생활설계사 한 회사에 1년 이상 일하는 비율(모집인 정착률)은 18.5%로 0.1%포인트 증가했다. 이와 함께 98회계연도 보험모집인 1인당 월평균 수입보험료는 1,099만7,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2.8%, 월평균 소득은 128만1,000원으로 20.4% 증가했다./한상복 기자 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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