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유럽산 감압지에 대해 반덤핑 예비판정이 내려져 국내업체의 어려움이 다소간 해소될 전망이다.28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통상산업부 산하 무역위원회(위원장 김완순)는 최근 제125차 회의에서 독일 및 영국산 감압지에 대해 각각 18.39%, 17.99%의 예비덤핑율을 부과키로 결정, 재정경제원장관에 건의키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한솔파텍 등 국내 3대 감압지 생산업체가 지난 5월 공동 신청한 덤핑방지관세 부과신청을 받아들인데 따른 것이다.
이와관련, 무역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 4개월에 걸쳐 덤핑여부에 대한 예비조사를 실시한 결과, 독일 쾰러사및 영국 아르조 위긴스사의 감압지가 국내 생산원가에도 못미치는 저가에 수입, 판매됨으로써 국내 업체의 실질적인 경영손실이 발생했다며 반덤핑 예비판정의 배경을 밝혔다.<정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