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간접 고용창출 150만명, 8명중 1명꼴 車산업종사
2012년 부가가치 창출 74兆…경제성장이끌 핵심동력 부상'車생산국=경제부국' 지표로
한국 경제에서 자동차 산업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자동차산업은 기초소재 및 부품산업ㆍ판매·정비·보험·금융·서비스 분야 등 직간접적으로 많은 산업이 연관돼 있어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 제조업에 직접적으로 종사하는 인원은 21만명으로 전체 제조업의 7.6%를 차지한다. 차 부품과 판매ㆍ정비ㆍ서비스 등 관련 산업의 인력까지 더하면 150만명에 육박해 국내 전체 고용인력의 8%가 자동차 산업과 연관된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하면 600만명, 국민 8명중 1명 이상이 자동차 산업에 의존하고 있다.
◇2012년 부가가치 창출 74조원 = 지난 2002년 자동차 산업의 부가가치 생산액은 27조원이다. 자동차를 팔아 차 부품ㆍ정비ㆍ서비스까지 총망라해 벌어들인 돈이 제조업의 총 부가가치액의 11%에 달한 셈이다. 정부는 2012년 자동차 산업의 부가가치 생산액이 7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은 차세대 전지ㆍ정보통신ㆍ반도체ㆍ무선통신ㆍ컨텐츠ㆍ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때문에 앞으로 자동차 산업은 이러한 산업들과의 융합으로 전혀 새로운 개념의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게 된다. 자동차 산업이 살아 남아야 다른 첨단 산업들도 발전할 수 있다. 결국 자동차산업과 관련 신기술이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끌어 나갈 핵심 원동력이라는 얘기다.
◇자동차 생산국이 잘산다= 자동차 산업은 높은 생산비중과 부가가치를 산업구조를 고도화 시키고 한나라의 경제성장과 기술수준을 나타내는 종합산업이다. 미국ㆍ독일ㆍ프랑스ㆍ영국ㆍ이탈리아ㆍ일본 등 선진국들의 공통점은 바로 자동차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2만여개의 부품으로 조립되는 자동차 한대를 만들기 위해선 위해서는 철강·기계·전자·전기·고무·섬유·플라스틱 등 소재분야 관련산업이 육성돼야한다. 유통단계에서는 금융·보험업ㆍ자동차판매업ㆍ광고업ㆍ중고차판매업 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용단계에선 운송업ㆍ정비ㆍ유류판매ㆍ 건설업 등과 폭 넓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의 생산유발계수(최종수요가 1단위 발생할 경우, 전산업에 유발된 생산의 크기)는 2.5166으로 전기전자(1.7035), 선박(2.0027)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자동차 산업은 국가 산업의 전반적인 발전을 유도하게 되면서‘자동차 생산국=경제 부국(富國)’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수 있는 것이다.
입력시간 : 2004-05-11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