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급락했던 현대엘리베이터(17800)가 증권가의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상승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8일 거래소시장에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전주말보다 350원(1.35%) 오른 2만6,200원에 마감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가 매우 저평가돼 현재와 같은 낮은 주가상태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현대엘리베이터의 투자유가증권을 보면 현대상선 1,023억원과 하나로통신 60억원 등 모두 1,083억원에 달해 시가총액에서 투자유가증권의 평가액을 제할 경우 사업가치는 불과 370억원으로 낮게 평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올해 순이익과 EBITDA(법인세ㆍ이자ㆍ상환액ㆍ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가 각각 290억원과 521억원으로 추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사업가치는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지배적인 시장점유율과 향상된 기업지배구조 등이 주가에 호재가 될 것이라며 올해 경상이익이 4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