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배호 건국대 물리학부 교수, 아태물리학연합회 '양전닝상'


건국대는 박배호(42ㆍ사진) 물리학부 교수가 최근 '아시아ㆍ태평양물리학연합회(AAPPS)'에서 연구성과가 우수한 물리학자에게 수여하는 '양전닝상(ZhenNing Yang Award)'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아태물리학연합회는 한국ㆍ중국ㆍ일본ㆍ호주 등 아태 지역 16개국 18개 물리학 관련 학회의 연합체로서 미국ㆍ유럽물리학회와 함께 이 분야 세계 3대 학술단체로 꼽힌다. '양전닝상'은 195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양전닝 교수가 아태물리학연합회 초대 회장으로 재직할 때 만들어진 상으로 3년에 한 번씩 아태 지역 45세 이하 젊은 물리학자들 중에서 수상자를 선발한다.

박 교수는 다양한 첨단 실험기법을 이용해 나노 소재와 소자를 직접 제작하고 새로운 물리적 현상을 측정ㆍ연구해 나노 소재와 소자의 특성을 향상시키고자 꾸준히 노력해왔다. 특히 2011년에는 '그래핀(Graphene)' 주름 구조의 특성을 밝힌 연구가 '사이언스'에 게재됐으며 당시 연구결과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사이언스 온라인 속보(Science Express)'에 먼저 소개되기도 했다.

박 교수는 150여편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을 발표했고 논문인용 횟수도 6,000번을 넘겼다. 2009년 한국물리학회 학술상, 2012년 1월 교육과학기술부ㆍ서울경제신문의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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