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권선언 60주년 '인권영화제' 개최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 올해 세계인권선언 60주년(10일)을 맞아 7∼14일까지 전국 100여 개 초중ㆍ고교 및 공공도서관에서 ‘인권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영화감독들이 참여한 가운데 인권위가 기획ㆍ제작한 이번 영화들은 총 29편으로 ▦이주 노동자의 차별문제를 다룬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박찬욱 감독) ▦외모 차별을 다룬 ‘그녀의 무게’(임순례 감독) ▦장애 차별을 다룬 ‘대륙횡단’(여균동 감독) 등이 있다. 인권위는 “기념일인 10일에는 인권위에서 다문화가정, 여성, 시각장애인 등에 대한 차별을 다룬 애니메이션 ‘별별이야기2-여섯 빛깔 무지개’도 상영한다”며 “우리사회의 인권 감수성이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또 세계인권선언의 역사적 의미와 내용을 학생들에게 널리 알린다는 차원에서 기념일을 전후해 전국 초중고교에 인권선언에 대한 내용을 담은 포스터, 리플릿을 비롯해 만화, 애니메이션, 퀴즈 등으로 제작된 수업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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