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이 10년 후 가장 하고 싶어하는 일은 대학교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서울대 경력개발센터와 공동으로 서울대생 486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3.7%가 10년 후 희망직업으로 '대학교수'를 꼽았다. 그 다음은 '기업인(17.7%)', '연구원(16.3%)', '회사원(9.7%)', '공무원(8.4%)'등의 순이었다. 졸업 직후 진로를 묻는 질문에는 45.9%가 '국내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유학을 갈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취업하겠다'는 응답은 37%에 그쳤고 '고시공부를 할 생각'이란 답변도 13.4%에 불과했다. 커리어 관계자는 "대학교수는 안정적일뿐 아니라 자기계발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실제 존경하는 서울대 출신인물을 꼽으라는 질문에 상당수 학생들이 학과 교수를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78%는 능력에 대한 기대치(52.5%)와 학교 인지도(33.8%)가 높아서 서울대를 졸업한 게 입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응답자들은 또 입사 전형 중 인.적성 검사(38.3%)에는 자신있지만 영어면접(47.5%)은 부담스럽다고 답했으며 만약 취업하게 된다면 첫직장에는 3-5년 정도(30.5%) 근무할 생각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