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서면결의를 통해 중국의 란싱그룹을 쌍용자동차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당초 예정대로 22일 오후 하얏트호텔에서 란싱그룹과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갖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21일 채권단과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지난 19일 전체 채권금융기관 90% 이상의 동의로 란싱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승인하고 이 같은 내용을 란싱그룹의 주간사인 네오플라스측에 통보했다.
란싱그룹은 앞으로 3주간 쌍용차의 재무상황과 자산상태ㆍ우발채무 등에 대한 정밀 실사를 벌인 뒤 내년 1월 말 최종 입찰 가격을 채권단에 제시하게 된다. 채권단은 이후 내부 의견조율을 거쳐 오는 3월 안으로 본계약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다우존스와 불름버그ㆍ월스트리트저널 등 일부 외신들이 `중국당국이 상하이기차(SAIC)에만 공식적인 인수자격을 부여했다`고 보도하면서 란싱그룹의 인수자격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채권단의 승인으로 이번 사태는 단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이진우기자 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