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의회가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 7ㆍ8호기를 증설 지지입장을 밝혔다.
옹진군 의회는 지난 6일 영흥면 주민대표를 겸하는 김기순 부의장 이름으로 성명서를 내고 "지식경제부의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 7·8호기 건설 사업이 포함된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가 중장기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1,740MW규모의 7ㆍ8호기 증설을 추진하자, 인천시와 일부 환경단체가 환경오염 문제를 들어 증설에 반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의회는 이에 대해 "영흥화력발전소는 어느 지역 발전소보다 친환경적"이라며 "석탄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으나, 매년 하는 사후환경영향조사 등을 살펴보더라도 친환경 발전단지인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의회는 또 "이제까지 건설비의 30% 가량을 환경보전 설비에 투자해 왔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설 반경 5km 이내 주민을 대상으로 공공시설, 사회복지, 소득증대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발전량 kwh당 0.15원에 해당하는 기본지원금, 건설공사비의 1.5%를 주는 특별지원금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주민 지원사업에 1,371억원이 투입됐다. 7ㆍ8호기 증설시 연간 기본지원금 20억원과 특별지원금 500억원이 추가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회는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외딴 섬이었던 지역이 영흥화력 건설로 큰 발전을 이뤄냈고, 7ㆍ8호기 건설로 주민들의 삶의 질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