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할인점업계 1위의 이마트가 우리나라 유통산업 부동의 대표주자인 롯데백화점을 추월해 유통업계 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의 백화점부문 총매출액은 7조6천억원, 신세계이마트의 매출액은 7조2천억원으로 추정돼 4천억원 가량의 차이에 불과할 정도로 이마트가 롯데백화점을 바짝 추격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롯데는 올해 본점 옆에 명품관을 여는 것 외에 신규 백화점을여는 것이 없는 반면 이마트는 올해 서울의 양재점을 비롯해 10∼12개의 신규 점포를 열 계획이다.
이마트의 점포당 매출액은 평균 1천억원을 상회하고 있어 산술적으로 상반기 5개, 하반기 5개 정도만 열어도 올해 5천억원 정도의 매출액이 늘어나게 돼 신규점이없는 롯데백화점의 매출액을 추월할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로 백화점업계의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생활필수품을 싼 값에 파는 할인점은 계속 성장하는 추세인 것도 이마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93년 1호점을 개설한 이마트가 올해 롯데백화점을 추월할 경우 출범 13년만에국내 유통분야 최강자로 올라서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