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내외국인 출입국 증가추세에 힘입어 올 2ㆍ4분기에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영증권은 28일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점 매출 증가와 원가율 하락에 힘입어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38%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2,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지난 달 내국인 출국자 수가 지난 해 5월에 비해 38.8% 증가했고, 외국인 입국자 수도 27% 늘어나는 등 내외국인 출입국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호텔신라의 성장모멘텀으로 꼽았다. 특히 입출국자가 늘어남에 따라 면세점이 매출이 늘어난다는 점을 가장 중요한 투자유인으로 지적했다. 또 올 들어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원가 부담도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중국시장 성장에 대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4, 5월 중국인 입국자는 지난 해 동기 보다 55.3%나 증가하며 전체 입국자 수 증가율(15.6%)을 크게 웃돌았다”며 “향후 소득 수준 향상과 위안화 강세 등을 고려할 때 중국은 국내 면세점의 주요 시장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