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과 혁신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해 나가면서 21세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 중심의 마케팅 회사에서 고객 중심의 마케팅 회사로 변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와 SK텔레콤이 축적해온 고객 데이터베이스(DB)와 분석능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삶의 질과 행복 수준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상품 판매자에게는 효과적인 마케팅 영업을 지원해 주는 수준까지 도달하겠다는 생각이다.
「OK! SK」라는 슬로건에도 이같은 의미가 담겨 있다.
혁신적인 사업분야는 기존의 핵심 주력업종에 이은 차세대 주력업종을 적극 육성 발굴하겠다는 것으로 생명과학사업과 전자상거래 등 사이버산업을 유망한 미래사업으로 준비해 나가고 있다.
이와함께 SK는 글로벌 전략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
SK의 글로벌 전략은 우선 동북아 시장의 거점 확보에 있다. 세계시장 가운데 가장 역동적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동북아 시장에서 SK가 가진 기존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마켓 리더십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는 이같은 21세기 비전의 달성을 위해 경영의 하드웨어(사업구조)와 소프트웨어(경영기법)의 획기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21세기 기업 생존의 길은 유연성과 속도를 통해 얼마나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SK는 올해 제1의 경영 과제로 「변화의 추구」를 내세웠다.
그동안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경영체제를 유지해 왔던 SK에도 변화의 물결이 크게 밀어닥칠 전망이다.
SK가 두번째로 내세운 경영 과제는「경쟁력 강화」이다.
기존사업과 핵심사업을 중심으로한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21세기 도약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지적 자산을 비롯한 무형자산을 토대로 한 핵심역량의 개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터넷등 정보통신 기술을 경영에 적극적으로 도입 활용함으로써 기업 경영의 질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SK의 양대 핵심주력 업종인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업종에 있어서는 세계 초일류 기업과 전략적 제휴 및 외자유치를 추진해 국제 경쟁력을 배양하는 동시에 동북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마켓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지식기반 경제로의 이행에 발맞춰 철저한 지식기업으로의 변신을 통해 기업의 무형자산을 극대화하고 관리역량을 배양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도 수립해 놓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객이 시장을 지배하는 21세기를 맞아 고객 접점에서 고객만족, 나아가 고객 행복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고객 행복에 최선을 다하는 SK」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SK의 21세기 전략중 또 다른 하나는 SKMS(SK경영관리체계)의 실천과 수펙스(SUPEX)의 추구이다.
지난 70년대 중반부터 21세기를 대비해 준비해 온 경영기법인 SKMS와 수펙스추구의 성과를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SK는 경영성과 중심의 평가와 이에 상응하는 보상시스템을 획기적으로 학대해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SK는 이같은 경영전략의 추진을 통해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10%증가한 55조원규모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산업의 기존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해 중국시장을 비롯한 동북아 시장의 진출을 적극 모색하는 한편, 전자상거래 산업의 진출과 IMT-2000 기술개발 및 사업권 획득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이훈기자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