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수개발이라는 M&A기법이 논란이 되고 있다.인수개발(A&DㆍAcquisition and Development)이란 한마디로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장 및 등록기업을 싼 값에 인수한 뒤 성장성이 높은 기업으로 변신시켜 회사의 값어치를 올리자는 것이다.
한계기업의 기업체질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국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바람직한 기업재생 방식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A&D가 항상 순기능만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식충식물이 화려한 꽃과 달콤한 미끼로 곤충들은 유혹해 잡아먹는 것처럼 비록 일부이기는 하나 인수개발의 테마는 개미 투자자들을 울리기도 한다.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하기보다는 식충식물의 유혹처럼 신규 사업 진출 같은 달콤한 풍문으로 투자자를 기만하는 경우도 있다.
인수개발을 의미하는 A&D가 유혹과 파멸이라는 뜻의 A&D(Attraction & Destruction)로 악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얘기다. 함정에 빠지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