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은행장에 김정태 주택은행장이 선임됐다.
김병주 '국민ㆍ주택 합병은행 최고경영자(CEO) 후보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25일 은행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정위원회 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김정태 행장을 합병은행장 후보로 결정하고 모두 그 결과에 승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자산이 세계 60위권인 154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국민ㆍ주택 합병은행은 앞으로 김정태 통합은행장 체제로 본격적인 합병작업을 추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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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ㆍ주택 합병은행장으로 지명된 김 행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은행의 가장 큰 선결과제는 조직화학"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 3월까지 인위적인 인력이나 조직감축 없이 두 은행의 임원들을 그대로 끌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또 "김상훈 국민은행장이 통합은행의 이사회 의장을 통합은행의 이사회 의장으로 모시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해, 김 국민은행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행장은 이어 "적어도 3년간에 걸쳐 이루어질 통합작업이 합병은행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며 특히 앞으로의 3개월이 매우 중요하다"며 "합병은행이 탄생하는 날까지 두 은행의 임직원들이 함께 세밀한 통합계획을 만들고 실행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