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직원이 정보 포탈사이트 '기업사랑' 개설

화제의 주인공은 경영지원국 자금지원과의 전용운(全龍雲·43·행정6급)씨.3년째 중소기업 자금지원 업무를 맡고 있던 全씨는 지난해 5월15일부터 「파트너기업연구소(WWW.PERI.CO.KR)」라는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중기정보를 제공해오다 이달초 「기업사랑(WWW.BIZLOVE.COM)」이라는 포털 사이트를 개설했다. 정성을 다한다 해도 수많은 중소기업인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못하는 중기정책이나 지원제도를 좀더 쉽게 알려야겠다는 全씨의 오랜 구상이 실현된 순간이었다. 全씨는 이 사이트를 통해 4년 동안 중기청에 근무하며 직접 다루거나 수집한 자금지원 기업정책 경제동향 컨설팅 벤처창업 판로유통 수출입 기술·정보화 지식경영 등 각 분야 정보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기업 관련 정보를 창출하고 필요한 정보를 엄선할 수 있는 지자체·전문연구기관·관련단체·정책기관 등의 전문가 60여명도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들을 내놓아 국내 최고의 중기정보 종합 사이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이트가 이같은 평가를 받는 것은 全씨가 처음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 때부터 줄곧 직장일을 마치고 퇴근한 뒤에도 2~3시간 동안 노력을 기울인데다 全씨의 뜻에 기꺼이 동참해준 전문가 집단의 봉사정신이 곁들여진 덕이다. 더욱이 이 사이트는 지난 11, 12일 국내 유수의 36개 기업 컨설팅회사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워크숍에서도 호평을 받어 다음달부터는 이들도 사이트 운영에 공동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마침내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중소기업 정보를 주고받는 「중기 관련 사이버 공동체」 달성을 목전에 둔 셈이다. 全씨는 『지난 9개월 동안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수많은 중소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아낌없는 칭찬을 들었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좀더 엄선된 정보를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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