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작은 항구 누마즈에는 한국인 접대부들 수만 500여명이 넘는다. 이들의 대부분은 불법체류자들. 특히 IMF사태이후 일본내 불법 체류여성들은 더욱 늘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지난달 19일 이곳에서 20대 초반의 한국인 접대부 김모씨의 시신이 발견됐다.김씨가 죽은 날 이웃 주민들은 매우 심하게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한 자살로 처리한 상태.
SBS TV 「제3 취재본부」는 22일 오후10시55분 「누마즈로 팔려가는 한국여인들」을 방송한다. 현지취재를 통해 일본 윤락가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은 김씨의 죽음을 계기로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일본내 한국인 접대부들의 착취구조를 파헤친다. 이와함께 젊은 여성들을 꾀어 파탄의 늪으로 끌어들이는 해외송출조직의 범죄상도 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