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업체 휴먼컴(대표 토마스엠캐논)이 중국 인터넷 화상채팅시장에 진출한다.
휴먼컴은 이지아이원(공동대표 조민호 박정식)이 중국의 차이나텔레콤 등에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 화상채팅 사업과 웹카메라 수출 등에 대한 자산 및 영업양수도 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지아이원은 차이나텔레콤과 지난 3월부터 최대 10명이 동시에 화상채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중국 현지에서 제공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채팅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중국어는 한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입력속도가 늦어 화상채팅이 새로운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서비스 이후 현재까지 10만여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했으며, 회사측은 향후 2년 내에 800만명 수준까지 회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휴먼컴은 화상채팅과 영상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신원 및 쌍방울 대표이사를 역임한 백갑종씨를 부회장으로, KBS영상사업단장 출신인 김성렬씨를 고문으로 영입해 전면에 포진시키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 중국어를 입력하는 일반 채팅 보다 음성과 화상을 이용하는 화상채팅이 훨씬 성장할 것으로 자신한다”며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애니메이션인 `P3K`의 국내 총 판권을 따내는 등 CT(문화기술)과 IT(정보기술)를 접목한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