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그룹(회장 전필립ㆍ사진)이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이 청각장애아동으로 구성된 합창단을 결성했다. 26일 파라다이스에 따르면 23명의 청각장애아로 결성된 '아이소리앙상블' 합창단을 오는 30일 발족시킨다. 단원들은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13세 미만의 아동들이다. '인공와우'는 달팽이관에 인공적으로 삽입한 보조 공학기구로 전기 신호를 통해 소리를 인지하도록 돕는 장치다. 최은경 파라다이스복지재단 복지사업팀장은 "현재 인공와우기술 수준은 음성 인식 등에 제한돼 있어 음악 소리 등 음역이 넓은 부분까지 인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도전은 그만큼 쉽지 않고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이소리앙상블'은 매주 한 차례 가창력 개발을 위한 기초학습, 음악재활활동, 노래 연습 등을 한 뒤 12월께 공연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