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최초… 금리도 11% 고리외환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일수예금을 취급한다.
일수예금이란 매일매일 소득이 생기는 영세자영업자들이 일단위로 불입해 적금형태로 적립해 주는 것으로 지금까지 주로 사채업자나 일부 상호신용금고에서 이같은 업무를 담당해 왔다.
외환은행은 24일 소매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매일 예금을 받아 적립하는 「매일적금」(가칭)을 개발, 7월중 발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금융기관들은 거래비용등을 고려, 소액거래가 대부분인 이같은 일수예금을 적금형태로 불입하는 상품을 취급하지 않았다.
외환은행은 새로 선보일 매일적금의 하루 불입한도를 1백만원이하로 하고 금리는 현재 판매중인 예스플러스통장과 동일한 6개월만기 11.0%, 1년만기 연 11.5%의 비교적 고금리를 지급할 예정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이 그동안 외환업무를 비롯 상대적으로 고액예금자들을 중심으로 한 업무에 치중, 상대적으로 소매금융부문이 취약한 점을 타파하기 위해 앞으로 이같은 지역밀착형 상품개발에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우선 시장 등 영세사업자들이 밀집해 있는 상권을 중심으로 해당 지점이나 출장소의 직원들이 매일 고객들을 직접 방문해 예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매일 소득이 발생하는 영세사업자나 시장상인들이 안심하고 고금리로 자금을 맡길 수 있는 수단이 없던 상황에서 외환은행의 이번 신상품은 소매금융분야의 새로운 영역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이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