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정부 대표단과 미국 헤지펀드 채권단이 뉴욕에서 벌인 이틀간의 막판 채무상환 협상이 채무상환 시한인 30일(현지시간까지 도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극적 타결이 없는 한 이날 자정(한국시간 31일 오후 1시)부터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악셀 키실로프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은 협상 후 기자들과 만나 “아르헨티나는 미국 헤지펀드들이 주도한 채권자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키실로프 장관은 이날 중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대표단은 15억달러(1조5천382억원) 규모의 채무 전액 상환을 요구하고 있는 2개 헤지펀드 채권단과 이틀째 협상을 벌여왔다.
이번 협상의 중개인인 대니얼 폴락도 발표문을 내고 “아르헨티나가 디폴트에 빠지는 상황이 임박했다”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