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

기흥공장 한때 전압강하 사고
UPS가동…생산라인 피해 없어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이 20일 오후 한때 전압강하 사고를 빚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20일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기흥공장 K2 지역에서 오후5시40분부터 36초가량 전압강하 현상이 발생했지만 무정전전원장치(UPS) 가동으로 생산라인 피해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수원변전소에서 기흥공장으로 들어가는 송전선로에 이상이 생겼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전 쪽에서 2분간 송전선로의 전압강하를 확인했으나 다른 송전선로들이 기흥공장에 전력을 이상 없이 공급해 정전사태는 없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순간적으로 전압이 불안정해졌지만 UPS가 바로 작동해 라인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압강하가 일어난 K2 지역은 기흥 공장에서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는 7ㆍ8ㆍ9ㆍ14라인과 비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6ㆍS라인 등 총 6개 라인으로 이뤄져 있다. 삼성전자 기흥공장은 지난 8월3일에도 변전소 배전반 이상으로 정전이 발생해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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